컴플렉스 극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정환 () 등록일11-06-01 11:00조회4,718회 휴대폰번호 : 이메일 :
관련링크
본문
저는 30대 후반의 직장을 다니는 남성입니다. 물론 결혼도 해서.. 여우같지는 않지만.. 아내도 있고. 남들이 200%라고 얘기하는 토끼같은? 딸, 아들을 낳아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물론 직장도 잘 다니구요....
남들은 저보고 니가 걱정할게 머가 있냐고 하면서 부러워하지만.. 저도 30대 초반부터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탈모입니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시는분들중에 스트레스를 안받는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생활등.. 이런 생활을 계속 유지하다 보니 30대 초반에 벌써 M자형이 진행되더군요.. 첨에는 아니다.. 아닐거야라며 현실을 도피도 해봤고.. 누가 "너 머리빠지냐?"라고 물어보면.. 무슨소리냐며.. 신경질도 냈습니다.. 남몰래 탈모에 좋다는 바르는약이며 검은콩, 검은쌀 안먹어본거 없구요.. 안해본거 없었습니다.. 그래도 소용없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사는 안양 NC백화점에 갔다. 닥터 스칼프라는 두피관리샵이 생기는걸 보고 아내와 같이 들어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엄청 비싸더군요.. 그래서 고민을 하는데... 옆에서 아내가 "돈벌어 머할래.. 이런거 하려고 있는거지.."라고 얘기하더군요.. 그래.. 함 해보지 머. 라고 생각하며 바로 관리를 받기로 했습니다..
매주 토욜날 주 1회씩.. 가급적이면 빠지지 않으려 노력했구요... 술먹고 아무리 늦게 들어가도 빼놓지 않고 샴푸로 머리 감고 뜨거운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면 안좋다 해서.. 한겨울에도 선풍기 틀어놓고 머리 말렸고 토닉도 빠짐없이 꼼꼼이 뿌리고 지압했습니다.
이 관리를 받다보니 느끼는 점이 탈모가 개선되는건 잘 안보인다는 겁니다... 10여년간 빠지던 머리카락이 관리 시작했다고 2,3개월만에 머리가 많이 자란다는건.. 사실 거짓말이겠죠? 제가 현재 6개월정도 받고 있는데... 이제야 조금씩 제가 느낄정도로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일주일에 한번씩 저 대신 누군가가 머리 감겨주고.. 마사지 해주고.. 하는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풀리는듯한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렇게 6개월정도 받은 지금 현재.. 제 모습은 어떨까요? ^^
일단.. 주위에서 머리 빠진다는 얘기는 안듣습니다.. 머리를 감을때.. 그 많던 빠지는 머리카락 숫자가 줄었다는거죠.. ^^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뒤로 후퇴만 거듭하던 머리카락 라인이 앞쪽으로 당겨지고 있다는거죠... 물론 많이 당겨지지는 않았습니다.ㅎ
제가 만약 아직도 혼자서 고민하고 걱정만 하고 있었다면.. 지금 현재 제 모습은 어땠을까요?
제가 관리를 받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점은 혼자 고민만 해서는 해결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그리고 지금 현재의 모습보다는 금년 말이나 내년의 제 모습이 더 좋아질것이라는 것.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갖고있는 이 유일한 컴플렉스에서 벗어날수 있을거라믿음이 생겼다는 겁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의 남성의 최대 고민인 탈모... 여러분도 한번 극복해 보세요.. ^^